12 책을 의미하는 서(書) 책(冊) 경(經) 전(典)

○ 서(書) 책(冊) 

서(書)는 ‘글 서’ 도 되고 책, 편지, 문서 등의 의미를 갖는다.

책자를 의미하는 글자로 쓰일 때 서(書)는 그 내용물인 글, 문장 등에 무게를 둔 글자인 반면 책(冊)은 글을 모으는 물리적 도구로서의 체제에 무게를 둔 글자가 된다. 글자의 모양이 고대의 책자인 죽간(竹簡)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 (書, 글, 글자, 문장) 낙서(洛書), 낙서(落書), 서당(書堂), 서예(書藝), 서도(書道), 서법(書法), 서체(書體), 판서(板書), 서두(書頭, cf.序頭), 서생(書生), 서사(書士), 서첩(書帖), 서화(書畫), 서실(書室=書房), 서안(書案, 책상, 또는 문서의 초안),

- (書, 문서, 양식) 보고서, 성명서, 백서, 문서(文書), 서식(書式), 서면(書面), 서식, 서류, 각서, 조서, 계산서, 계약서, 계획서, 고지서, 통보서, 답변서, 진단서, 진정서, 탄원서, 증명서,

- (書, 책) 도서(圖書), 서적(書籍), 독서(讀書), 문학서, 복음서(福音書), 본서(本書), 서평, 사서(史書), 장서(藏書), 원서(原書, 글인 경우는 원문原文), 저서, 서재(書齋), 서가(書架), 서고(書庫), 서림(書林), 서점(書店)

- (書, 쓰다, 확장) 비서(祕書), 판서, 서기, 배서(背書), 사서(司書), 서방(西房)

- (書, 편지) 서신, 서한, 서면(書面), 엽서(葉書), 서찰(書札),

 

- (冊, 책자) 책상, 책자(冊子), 책방, 책장(冊欌)

- (冊, 성격) 공책, 별책,

- (冊, 기록에 의한 칙령) 책봉, 책립,

 

○  논리의 기준이 되는 신성한 책 경(經)과 전(典)

-경(經)과 –전(典)은 주로 옛날에 붙이던 글자들이다. 종교적 원리나 정치적(法), 학문적 권위를 담아 성스럽게 여기던 책들이다. 경(經)은 본래 세로줄을 뜻하는 글자로, 어떤 일의 골격이 되는 줄기에 비유되었다. 삶의 원칙이나 어떤 일의 벼리에 해당하는 내용이 담긴 중요한 글을 의미하게 되었다. 전(典)은 본보기, 기준, 법을 뜻하며, 나아가 그런 내용을 담은 문서나 책을 또한 전(典)이라 부른다. 경과 전을 합친 말이 경전(經典)이다. 

 

- (經)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 불경(佛經), 성경(聖經), 신경(神經, 인체의-)

- (經, 접두어) 경제(經濟), 경비(經費), 경세(經世), 경험, 경영, 경륜, 경전,

- (經, 길) 경유(經由), 경과, 경력, 경위(經緯, 씨줄과 날줄이란 의미로, 어떤 일이 전개돼온 과정이나 경로, ~書)

 

- (典, 책): 고전(古典), 법전(法典), 사전(辭典/事典), 자전(字典), 병전(兵典) 원전(原典),

- (典, 기준, 법): 전거(典據), 전형(典型), 전범(典範),

- (典, 잔치, 행사) 제전(祭典), 축전(祝典), 체전(體典)

 

 

이밖에 책과 관련하여 자주 함께 쓰는 중요 글자로는 권(卷) 본(本) 편(篇) 등이 있다.

*권(卷) = 책의 숫자, 또는 연속성을 가진 출판물의 홋수(주로 ‘제0권 0호’의 형식으로 순번을 세는 단위)를 붙일 때 쓰는 단위.

*본(本) = 책의 숫자, 또는 판본을 의미하는 접미어(원본, 복사본, 재판본 등)

*편(篇) = 여러 권으로 구성된 책 가운데 각권의 특징(주제 등)에 맞게 따로 부제목을 붙일 때 쓰는 접미어. (ex. <논어> 이루 상편, 공야장 편 등). 만화책 등 전집류의 책들을 내용 순서에 따라 낱권마다 붙이는 순서의 접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