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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관한 접미어21

01 신분: 죽음에 대한 명칭 5단계 (* 앞글에 이어서) 둘째는 어떤 사람의 죽음을 이를 때 쓰는 표현의 다섯 등급이다.붕(崩)>훙(薨)/서(逝)>졸(卒)>불록(不祿)>사(死)왕이 죽으면 붕(崩)이라는 말을 써서 붕어(崩御)니 천붕(天崩)이니 하는 용어를 쓰는데, 천붕은 남의 부모가 죽었을 때 존경을 바치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아래 귀인의 죽음은 훙(薨)으로, 제후나 왕족의 죽음에 해당하는데, 홍서(薨逝) 홍거(薨去) 홍홍(薨薨)과 같이 표현했다. 지금은 이 등급의 표현에서 홍(薨)을 대신해 주로 서(逝)를 쓰고, 서거(逝去), 별세(別世)와 같이 표현한다. 그 다음 평어로서 졸(卒)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문어체 표현이다. 다음이 불록(不祿)과 사(死=死亡)인데, 요즘은 남의 죽음에 대해 이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일반화.. 2025. 3. 8.
01 신분: 부인(夫人)에 대한 명칭 5단계 이야기 부인(夫人)과 죽음에 관한 5단계 명칭 옛날에 귀족의 신분 등급을 공후백자남(公侯伯子男)으로 나눈 오등작(五等爵)에 빗댄 구분으로, 몇 가지 ‘오등(五等)’ 구분의 사례가 있다.  첫째는 유부녀를 가리키는 부인의 등급을 신분 등급에 따라 다음의 다섯 단계로 나누었다.   후(后)>부인(夫人)>유인(孺人)>부인(婦人)>처(妻).   후는 비(妃)와 같은 말로 황후(皇后)/왕후(王后=왕비王妃)와 같이 왕의 아내를 이르는 말이고, 부인(夫人)은 왕족과 귀족들의 아내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오늘날 대통령의 아내를 이르는 영부인(領夫人)이라는 존칭이 여기서 유래한다. 고관이나 사대부의 아내를 유인(孺人)이라 존칭했고, 일반 사람의 아내는 부인(婦人), 또 자기 아내를 남에게 이를 때 쓰는 처(妻)는 일종의.. 2025. 3. 7.
01 사람: 군자와 소인, 천인(天人) 진인(眞人) 성인(聖人) … in-depth learning  천인(天人)부터 진인(眞人) 성인(聖人) … 범인(凡人) 소인(小人)까지 사람을 가리키는 말 중에 성인(聖人)이나 지인(至人)이다 하는 말이 있다. 뭔가 높고 거룩해 보인다. 그 아래로는 대부(大夫) 대인(大仁) 위인(偉人) 범인(凡人) 소인(小人) 등의 지시어도 있다.  ○에 나오는 天人  神人  至人  聖人 구분- 不離於宗 謂之天人 不離於精 謂之神人 不離於眞 謂之至人 (불리어종 위지 천인, 불리어정 위지 신인 불리어진 위지 진인)       근본을 잃지 않는 사람이 천인(天人)이라 한다.       순수를 잃지 않은 사람이 신인(神人)이라 한다.       참됨을 잃지 않은 사람이 지인(至人)이라 한다.  - 以天爲宗 以德爲本 以道爲門 兆於變化 謂之聖人 (이천위종.. 2025. 2. 21.
06 인체: 손 手, 발 足, 뼈 骨, 힘줄 筋 손과 발을 수족(手足)이라 하는데, 내 몸 가운데서도 가장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내 몸처럼 내 뜻을 잘 따르는 수하의 사람이나 동료를 ‘수족 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한다. 손을 잘 써서 무언가를 잘 하는 것은 재주인데, 이 때문에 어떤 기능적인 재주가 뛰어난 사람에게 손 수(手)를 써서 존중의 뜻을 나타낸다. 발은 걷고 달리는 기능 뿐 아니라 가만히 서있을 때에는 체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수십 킬로그램 이상의 몸을 단 두 개의 발로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계적 기능은 새삼 생각해보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두 발의 걷고 달리고 지탱하는 기능을 통해 생활의 편의를 얻고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 발의 지탱하는 기능에 빗대어, 어떤 기물(器物).. 2024. 12. 29.
06 인체: 얼굴 耳目口鼻와 관련 어휘 인체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감각하는 민감한 감지기관을 몸 전체에 보유하고 있다. 대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다섯 가지를 오감(五感)이라 하여 감각의 전부로 치지만 여기에는 빠진 것들이 있다. 하나는 제6의 감각(六感)이라 하여 물리적 실체가 없는 것을 느끼는 기관이다. 오감을 느끼는 곳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즉 눈, 귀, 코, 혀, 몸이다. 이를 통하여 색성향미촉(色聲香味觸) 다섯 감각을 느낀다(이는 불경 ‘반야심경’에 나오는 표현). 이 중 네 가지, 안이비설이 모두 머리, 그 중에서도 얼굴에 모여 있다. 안이비설은 얼굴에 있는 감각기관들의 기능적 묘사다. 일반적으로는 이목구비(耳目口鼻)로 표현하는데, 이는 얼굴에 있는 기관들의 형태적 묘사라 할 수 있다. 명칭의 순서는 같지 않다. 몸.. 2024. 12. 28.
06 인체: 머리 頭 首, 얼굴 顔 面 ○ 머리 두(頭), 머리 수(首)머리는 몸을 지배하고 컨트롤하는 부위이며, 모든 감각의 평가와 판단을 내리고 몸에 행동명령을 내리는 두뇌를 가진 기관이다. 그래서 합성 어휘에서 첫, 최고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머리 수(首)의 활용도 비슷하다. 두령(頭領)과 수령(首領)은 같은 의미다.  - (頭-기관) 두뇌(頭腦), 전두(前頭)엽, 후두(後頭)部. 측두(側頭)葉, 두통, 두발, 두개골, 귀두(龜頭), - (頭-성능) 두각(頭角), 선두(先頭), 필두(筆頭)- (頭-비유) 두령(頭領), 두목(頭目), 권두(卷頭)언, 서두(序頭), 어두(語頭), 염두(念頭), 화두(話頭), 필두(筆頭), 탄두(彈頭), 몰두, 두음, 두서(頭序), 가두(街頭), 구두(口頭), 교두보(橋頭-堡), 만두(饅頭), 간두(竿頭, .. 2024.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