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2 16 일상에 녹아있는 종교적 언어들 75. 종교제도 RELIGION 종교(宗敎)는 고대부터 정치(政治)와 더불어 인간의 삶을 지배해온 정신적, 물리적 시스템의 한 축이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이란 명칭에서 보듯 고대의 지도자(혹은 지배자)는 종교적 사제(司祭)의 역할과 정치적 군왕(君王)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그 역할이 점차 전문화하고 분화하면서 정치와 종교는 서로를 보완하는 동시에 견제하는 두 축으로 정립되었다. 이 관점에 의하면 정치는 민생의 물리적 측면(경제와 안보)을, 종교는 정신과 영혼의 측면을 담당해온 것이다. 그러나 근세에 많은 철학적 사유와 과학적 발견들을 통해 사람들은 인간의 천부적(天賦的) 권리와 존재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정치적 절대권력(왕권王權)과 종교적 절대권위(종교宗敎)에 대하여 의문을 던지게 되었다. 이것이.. 2025. 3. 21. 16 종교: 종(宗) 교(敎) 신(神) 불(佛) 종교: 종(宗) 교(敎) 신(神) 신(信)* 종(宗) 근본, 근원, 우두머리, 가장 높은* 교(敎) 가르치다 하여금 명령 종교의 문자적 의미는 ‘가장 높은 가르침’ 즉 ‘지식의 근원’ ‘지혜의 근원’의 체계 라 할 수 있다. 지식의 근원은 무엇일까. 인간의 상상력이 발달하고 과학적 발견이 더해진 현대에 그것은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지만, 말로 설명되기 이전의 지식의 본질, 본체라는 개념으로 상정된 것이 신(神)이며, 그 신(神)을 배우고 탐구하고 따르고자 한 것이 종교의 출발로 볼 수 있다. ‘신(神)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라는 가르침도 있다. 현대에 와서 인류의 일부는 과학적 발견을 앞세워 종교의 틀을 거부하거나 배제하고, 어떤 사람들은 종교를 과학이나 진리에 대한 메타포로 이해하여 현대문명.. 2025.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