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어: 경위(經緯) 씨줄과 날줄

014 경위(經緯)

*경(經)- 세로줄(씨줄), 길, 남북방향
*위(緯)- 가로줄(날줄), 좌우, 동서방향

 

*경위(經緯): ① 지구상의 경도(선)와 위도(선)를 함께 이르는 말.

지구본을 살펴보면 구(球)의 표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그어진 가로선과 세로선들이 있는데, 가로선이 위도(緯度 latitude)선, 세로선이 경도(輕度, longitude)선이다. 위도는 적도선을 출발점(0°)으로 하여 북위선과 남위선을, 경도선은 그리니치 천문대를 출발점(0°)으로 삼아 동경선과 서경선을 표시하고 있다.

지도상에서 특정 지점의 위치를 설명할 때, 이 위도선과 경도선이 만나는 지점의 좌표를 (분, 초 단위까지) 읽으면 절대위치가 된다. 좌표는 위도를 먼저 읽고, 경도를 뒤에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청의 위치는 북위 37°33′59″, 동경 126°58′40″가 된다(기호는 도-분-초 순으로 읽는다). 파리 에펠탑의 위치를 영문으로 표기하면 48°51′29.6″N, 2°17′40.2″E 다.

 

*경위(經緯): ② 어떤 사건이 진행되어 온 과정

경(經)은 세로줄, 위(緯)는 가로줄을 의미한다. 순 우리말로는 씨줄과 날줄이다.

실이나 식물의 줄기 등을 씨줄과 날줄로 엮으면 천이 만들어진다. 어떤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간적, 공간적으로 사건에 관여된 요소와 작용들을 모두 조사해 시간 순으로 질서 있게 재구성하면, 지나간 사건의 전모, 자초지종(自初至終)이 밝혀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경위의 두 번째 의미다.

 

경(經)

- (經, 씨줄) 경사(經絲)↔위사(緯絲) 경도(經度)

- (經, 다스리다) 경세(經世), 경국(經國), 경제(經濟), 경략(經略), 경륜(經綸), 경리(經理)

- (經, 길) 경과(經過), 경락(經絡), 경혈(經穴), 경력(經歷), 경유(經由)

- (經, 책, 진리) 경학(經學), 불경(不經), 경문(經文), 성경(聖經), 경서(經書), 경연(經筵)

 

위(緯)

- (緯, 날줄), 위서(緯書), 위도(緯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