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대어 사전

상대어: 고금(古今) 어제와 오늘

by Chiron 21 2025. 3. 10.

015 고금(古今)

*고(古): 옛 고, 오래다, 낡다, 예스럽다
*금(今): 이제, 지금, 현(現), 곧

 

‘옛 고(古)’는 지나간 시간을 나타내는 글자 중 가장 대표적이다.

지나간 시간을 나타내는 말로서 고(故), 석(昔), 작(昨), 구(舊=旧), 선(先), 전(前), 왕(往) 등은 대개 이미 지나가 현재는 지속되지 않는 것을 가리키고, 항(恒), 본(本), 기(旣), 유(由) 등은 예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태의 것을 가리킨다. 고(古)와 고(故)는 종종 같은 뜻으로 통용된다.

 

지난 시간을 말하는 고(古)와 지금을 뜻하는 금(今)이 만나 ‘옛날과 지금’을 뜻하는 어휘가 됐다. ‘동서고금(東西古今)’과 같은 형식으로 쓰이면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통시적(通時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옛 고(古) 

- (古, 옛): 고전(古典), 고고학(考古學), 고문(古文), 고대(古代), 고사(古事), 고담(古談), 고래(古來=자고自古), 고분(古墳), 고인(古人), 고어(古語), 고기(古記), 고궁(古宮), 고서(古書), 고적(古跡), 천고(千古), 태고(太古), 복고(復古)풍,

- (古, 예스럽다): 고아(古雅), 고색(古色, ~蒼然), 고풍(古風, ~樣式),

- (古, 낡은): 고물(古物), 중고(中古, ~品), 고철(古鐵)

- (古, 오래된): 고참(古參), 고찰(古刹), 고택(古宅), 고목(古木), 고도(古都), 고동색(古銅色, 노란 빛의 구리는 공기중에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짙은 갈색으로 색상이 변한다. 구리빛에서 고동(古銅)의 빛깔로 변하는 것이다. 바로 이 빛깔의 색상이 고동색이다.)

 

이제 금(今)

- (今, 지금): 금년, 금문(今文), 금시(今時), 금석(今昔, ~之感), 금후(今後, 이제부터)

- 방금(方今)은 막 지나간 시간, 금방(今方)은 막 지나간 시간 또는 곧 다가올 시간

- (今, 오늘): 금일(今日), 금야(今夜), 금월(今月, 이번 달), 금주(今週, 이번 주) 금번(今番=이번)

- 어제와 오늘과 내일: 시간을 뜻하는 부사로서, 작금(昨今)은 ‘어제 오늘’이란 뜻으로 ‘요즈음’이란 의미가 있고, 금명간(今明間)은 ‘오늘 내일’이란 뜻으로, 곧 이루어질 시점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