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관련 접미어

03. 의식주: 米 麵 餠 菓

Chiron 21 2024. 12. 16. 22:26

 

○ 밥의 원료 쌀 미(米)

- 백미, 현미(玄微), 정부미, 공양미,

 

그 외에는 대개 생산지의 지역명이나 상표명이 붙는다.
- 경기미, 안남미, 수향미, 강화미,

 

○ 밥을 대신하는 간편 주식 국수 면(麵)

순 한국말로 ‘국수’라 한다. 한자어 면(麵)은 보리나 밀을 의미하는 맥(麥)자와 얼굴 면(面)자를 합친 형태를 띠고 있다. 본래 밀가루나 보릿가루 등 가루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음식에서는 식재료인 가루 자체를 먹는 일이 잘 없으므로 ‘가루로 만든 음식’을 지칭하다가 현대에 와서 ‘국수 면’으로 굳어졌다. 밀가루 음식은 세계적으로 다양하다. 빵, 구이, 국수 등이 대표적인데, 한국음식 중에도 다양한 종류의 국수가 있다. 주로 밀가루를 쓰지만, 메밀, 쌀과 같은 곡물가루도 사용된다.

 

- 소면(素麪) 건면(乾麪) 당면(唐麪) 냉면(冷麪) 온면(溫麪)
- 라면(라麵-한국에서 개발된 면인데 拉麵으로도 쓰나 부정확하다)

- 제면(製麪) 방법에 따라
- 납면(拉麵=수타면), 압면(押麵), 절면(切麵=칼국수), 소면(素麵), 하분(河紛)

 

(국수)

- (재료에 따라) 밀국수, 메밀국수, 녹말국수,

- (먹는 방식에 따라) 콩국수, 비빔국수, 물국수, 막국수, 올챙이국수, 밀국수
   고기국수 생선국수 

 

○ 주식을 대신하는 부식, 떡과 과자 '병(餠)/ 과(菓)'

병은 떡을, 菓는 과자를 의미한다. 떡은 쌀가루를 쪄서 만드는 음식이고, 과자는 밀가루를 굽거나 튀겨 만드는 음식이다. 본래 菓는 과일 과(果)와 혼용되었던 듯, '과일 과'로 풀이되기도 한다. 그러나 군음식으로서 과자류가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지금은 과일과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어 菓는 과일이 아닌 과자(菓子)만을 의미하는 한자로 굳어져 있다. 그러므로 '과일 과'라는 풀이는 무시하고 '과자 과'로 바꿔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한자사전도 바뀌어야 할 듯). 과일을 나타낼 때는 본래의 '과일 과(果)'만 쓴다. 

  

- 월병(月餠), 전병(煎餠, 센베이) - 녹두전병 메밀전병 차(茶)전병,

- 과자(菓子; 화과자, 양과자), 한과 명과 빙과 유과 유밀과(油蜜果)

- 다과(茶菓) 제과(製菓) 조과(造菓)

 

열매 과(果) 실과(實果)

식물의 열매를 의미한다. 식용으로 가능한 것도 있고 가능하지 않은 것도 있다.

열매는 그 자체가 사람이 먹기 위한 결실이기도 하고, 해당 식물이 번식하기 위해 맺는 씨앗이기도 하다.  

직접 먹는 용도를 나타낼 때는 주로 과(果)를, 종자로 활용하는 용도를 나타낼 때는 주로 '씨앗 종(種)'을 쓰고 있다. 

 

- 견과, 낙과, 청과, 무화과, 사과(沙果), 밀과(蜜果) 유과(油果) 핵과(核果)

- (비유적으로) 약과(藥果) 결과 인과(因果) 효과(効果) 성과(成果)

- (접두어) 과실 과연 과육 과즙 과채 과당 과도 과수 과육 과즙 과감(果敢)

- 정과/수정과 (正果-과일 생강 연근 따위로 졸여 만드는)

 

*씨앗 종(種)에 대해서는 식물 편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