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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관한 접미어21

06. 사람의 몸에 관한: 몸 體 06. 사람의 몸(인체 人體)에 관한 접미어  ○ 몸 체(體, 体, body)체(體, 약어 体)는 사람의 몸 뿐 아니라 대다수 사물의 외형 전체(몸통)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전체(全體)라는 어휘에도 반영되어 있듯이,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지체(肢體), 부품(部品)들이 온전히 조립되어 하나의 개체를 이룬 것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사람의 몸을 지칭할 때는 사람 인(人)을 붙여 인체(人體)라고 표현해야 정확해진다. 문자적으로는 정신적이거나 질적인 상태나 가치와 상관없이 물리적 실체만을 가리킨다(software와는 별개의 hardware에 관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목숨이 붙어있는지 여부조차 상관이 없다. 영어에서 body는 종종 죽어 있는 몸(시신)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한자어 체(體) 역.. 2024. 12. 28.
01. 사람: 모든 사람을 나타내는 민(民), 생(生) ○ 백성 민(民) 민(民)은 ‘땅(坤)’을 의미하는 글자로, 평범한 사람들을 뜻한다. 민초(民草), 민중(民衆)이란 어휘가 있듯이,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기초가 되는 사람들이다. 영어에서 People이 여기에 해당한다. '백성(百姓)'이란 말은 '백(百) + 성(姓)'으로 100 가지 성씨의 사람들, 즉 헤아릴 수 없는 숫자의 사람들이란 뜻이다. 민(民)이 어느 수식어 뒤에 붙느냐에 따라, 그 사람들의 성격이 특정된다. - (자격) 국민 공민(公民) 시민 주민 도민(道民/ 島民/ 都民)   구민 군민 동민 면민 부락민 원주민- 평민, 서민(庶民=庶人, 凡民), 빈민(貧民), 천민(賤民), 민간인(民間人)- (상태) 교민(僑民), 이민(=이주민), 식민(植民), 원어민- (상태) 이재민, (피)난민, 영세.. 2024. 12. 18.
02. 사람: 사람과 귀신 영혼 鬼 神 靈 魂 05. 설명하기 어려운 귀(鬼)와 신(神) 영(靈) 혼(魂)  마음과 정신, 혼백, 영혼, 귀신, 넋 등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들이다. 그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개념들이기 때문이다. 너무 추상적인 데다 그 의미는 복합적이기도 해서 말하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오해가 많이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말 속에는 이와 관련된 한자어들이 많은 일상어 속에 녹아 있다. 이제 그 글자들의 접미어 활용을 통해 각각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지를 살펴보자. (마음에 대해서는 05-1 ‘심(心) 력(力) 기(氣) 참조) 사람들은 대체로 ‘마음’을 얘기할 때는 가슴을 가리키고, 정신을 얘기할 때는 머리를 가리킨다. 영혼은 또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영어로 찾아봐도 마음과 정신은 mind heart spiri.. 2024. 12. 2.
02. 사람: 바탕의 속성을 나타내는 '바탕 性' ○ 성격의 특성을 나타내는 ‘바탕 성(性)’ 성(性)은 본래 타고난 성품, 마음을 의미하는 글자다.본래의 독립된 의미로는 personality, nature 등의 어휘와 연관이 있다. 'natural personality'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접미어로 사용될 때는 그 성격이 제한적이다. 성질, 성품, 성격, 성향, 성징(性徵) 등의 의미로 활용된다.( 영어로 치면 ~ity, ~ness, ~ical 등).   - (성질) 관성, 내성, 항상성(恒常性), 열성(熱性), 발전성, 유동성, 유연성, - 만성(慢性), 급성(急性), 우성(優性)/열성(劣性), - 본성, 속성, 개연성, 보편성, 정체성, 정통성, 중요성, 채산성, 현실성- 이성(理性), 감성, 모성, 내성(耐性) - (수준 ~ity) 도덕성, 공.. 2024. 12. 1.
02. 사람: 내면적 특성을 나타내는 心 力 氣 05. 사람의 내면적 특성을 나타내는 접미어 심(心) 력(力) 기(氣) 성(性)  사람은 인종 신분 소유나 외모 등으로만 특성이 다 설명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고 계량할 수 없는 내면적 요소들이 또 다른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사람/차가운 사람, 강인한 사람/유약한 사람, 성미 급한 사람/느릿한 사람,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사람에게는 몸 외에 마음과 정신이 있고, 또 영혼이 있다. 그것은 다양한 언어로 표현되어서 각각의 정의(定意)조차 모호하기도 하다. 그에 대한 표현들은 상대적이며 주관적 성격이 강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람의 성질과 속성에 대해 다양한 표현 어휘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표현들의 핵심은, ‘내면적 특성’에 대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 2024. 11. 28.
02. 사람: 감정과 관련한 한자어 感 情 愛 慾 04. 감정과 관련한 한자어사람의 기본적인 감정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다. 일상에서 이러한 감정을 말로 표현할 때 감(感:느끼다)과 정(情: 본성)을 접미어로 붙여 말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말 뒤에 감(感)이란 접미어가 있으면 감정과 느낌에 관한 어휘일 가능성이 높다.  ○ 느낄 감(感) - 접미어- (감정) 쾌감(快感) 불쾌감, 자신감, 자존감, 열등감, 위화감, 우월감, - 호감, 반감, 공감, 불감, 행복감, 분노감, 고독감, 유감(有感), 통감(痛感) - (느낌) 영감(靈感), 예감(豫感), 체감(體感), - (감각) 촉감, 미감, 식감, 색감, 이물감, 질감(質感), 민감(敏感), 둔감(鈍感) ○ 느낄 감(感) - 접두어접두어로 사용될 때는 단지 느낀다는 뜻뿐 아니라 ‘받아들이다’ ‘수용하다’..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