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람: 군자와 소인, 천인(天人) 진인(眞人) 성인(聖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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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天人)부터 진인(眞人) 성인(聖人) … 범인(凡人) 소인(小人)까지

사람을 가리키는 말 중에 성인(聖人)이나 지인(至人)이다 하는 말이 있다. 뭔가 높고 거룩해 보인다. 그 아래로는 대부(大夫) 대인(大仁) 위인(偉人) 범인(凡人) 소인(小人) 등의 지시어도 있다.

 

○<장자 莊子>에 나오는 天人  神人  至人  聖人 구분

- 不離於宗 謂之天人 不離於精 謂之神人 不離於眞 謂之至人

(불리어종 위지 천인, 불리어정 위지 신인 불리어진 위지 진인)

 

      근본을 잃지 않는 사람이 천인(天人)이라 한다.

      순수를 잃지 않은 사람이 신인(神人)이라 한다.

      참됨을 잃지 않은 사람이 지인(至人)이라 한다.

 

- 以天爲宗 以德爲本 以道爲門 兆於變化 謂之聖人

(이천위종 이천위본 이도위문 조어변화 위지 성인)

 

      하늘을 근본으로 삼고, 덕을 몸으로 삼고,

      도를 드나드는 문으로 삼으며,

      변화를 읽는 사람을 성인(聖人)이라 한다.

 

- 以仁爲恩 以義爲理 以禮爲行 以樂爲和 薰然慈仁 謂之君子

(이인위은 이의위리 이례위행 이락위화 훈연자인 위지 군자)

 

      어질게 은혜를 베풀고, 정당한 의리가 있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음악으로 화합시키며,

      자애로운 향기를 지닌 사람을 군자(君子)라 한다.

 

      출처 <莊子> 천하 편

 

○ 국어사전에서의 정의 (천인天人부터 범인凡人 소인배小人輩까지) 

국어사전에서는 이런 칭호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하고 있을까.

사람을 가리키는 별칭들을 모아 설명을 찾아본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각 칭호가 의미하는 인간상의 우열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천인(天人): 재질이나 용모가 몹시 뛰어난 사람

- 신인(神人): 신(神)과 같이 숭고한 사람

- 선인(仙人): 신선(神仙), 도를 통한 사람

- 지인(至人): 덕(德)이 극치에 이른 사람

- 성인(聖人): 지혜와 덕이 뛰어나고 사리에 정통하여 길이 우러러 받들고 스승이 될만한 사람.

- 군자(君子): 학식이 높고 행실이 어진 사람/ 마음이 착하고 무던한 사람/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

- 위인(偉人):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 대인(大人): 말과 행실이 바르고 점잖으며 덕이 높은 사람

- 사대부(士大夫): 선비와 대인(大夫, 높은 벼슬을 한 사람)을 함께 일컫는 말.

- 선비: 학식이 있고 의리와 원칙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 대장부(大丈夫)/장부: 심신이 건강하고 씩씩한 사내↔ 졸장부(拙丈夫)

- 범인(凡人): 평범한 사람= 범부(凡夫) 필부(匹夫) 평민(平民)

- 소인(小人): 도량이 적고 간사한 사람 (소인배)

 

○ 공자(孔子) : 소인(小人)과 군자(君子)의 구분 

군자와 소인은 서로 상대되는 용어다. 군자는 큰 사람이고 소인은 졸렬한 사람을 말하는데, 공자(孔子)의 <논어(論語)>는 여러 기준으로 그 차이를 언급하고 있다. <논어>에 나오는 몇 대목이다.

 

-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군자 유어의, 소인유어리)

군자는 옳음을 따지고 소인은 이익을 따진다.

 

-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군자는 서로 조화하되 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서로 뇌동하되 조화되지 못한다.

(*주자는 ‘화는 서로 비틀리어지는 마음이 없는 것이고 동은 자기들끼리 뭉치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군자 태이불교 소인 교이불태)

군자는 침착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침착하지 못하다.

 

출처: 논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