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시설>
○ 상거래가 목적인 ‘가게 점(店)’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물리적 공간을 ‘시장(市場, market)’ 또는 ‘가게(商店, 店鋪, mart)’라고 한다. 시장은 넓은 의미의 거래공간이다. 보통은 매매거래가 직접 이루어지는 가게들의 집합공간을 뜻하지만, 단지 거래 의사가 교환되는 무형의 가상공간(‘세계시장’과 같이)을 뜻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가게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재화를 주고받는 제한된 공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그것은 주변과 구분된 물리적 실내공간이며, 대개는 주제가 특정된 하나의 서비스를 판매한다. 가게는 순우리말이며, 독립적인 한자어로는 점포(店鋪), 상점(商店) 등을 사용한다.
- (주제) 서점(書店), 양복점(洋服店), 포목점(布木店) 양장점(洋裝店) 수리점(修理店) 면세점, 음식점(=식당), 정육점, 제과점, 가구점, 주점(酒店), 철물점
*반점(飯店, 중국에서 온 말로 문자적으로는 음식점을 뜻하나, 중국 본토에서는 음식 뿐 아니라 숙박업소 hotel을 겸하는 시설을 칭한다. 한국에서 반점은 식당에 붙는 이름이며 주로 중화요리점들이다).
- (형태) 도매점(都賣-), 소매점(小賣-), 판매점(販賣店→賣店), 상점(商店), 노점(露店), 백화점(百貨店), 편의점
도매상, 소매상, 판매상, 노점상 (-店은 점포를 칭하며, -商은 점포만이 아니라 해당 업종이나 해당 업종의 상인을 뜻하기도 한다.
- 본점(本店), 지점(支店), 분점(分店), 대리점(代理店), 할인점, 전문점
- 개점(開店 open ↔폐점 閉店 close) *개업-폐업
*상회(商會): 상업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20세기에 한국의 많은 점포들은 상회라는 간판을 많이 사용했다. 지금이 삼성그룹도 1938년 대구에서 시작한 삼성상회가 모체다. 삼성은 1948년 서울로 올라와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했다가 전쟁 중 부산으로 옮겨 삼성물산주식회사로 재탄생하였고, 이는 대한민국에서 정식으로 수출입을 포함하는 최초의 종합무역상사라고 한다.
소규모 상점에서 과거에 많이 사용했던 일반명칭으로는 상회(商會) 외에도 양행(洋行), 물산(物産), 상사(商事) 연쇄점(連鎖店) 등이 있었다. 90년대 시장개방과 세계화의 물결 속에 한자어 대신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마트, 마케트, 플라자, 아울렛, 모올 등의 명칭이 간판에 붙기 시작해 지금처럼 널리 퍼지게 되었다.
(☞ 이 항목은 뒤에 나올 ‘장소’관련 접미어 항목과 내용이 다소 겹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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